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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서 흉기 든 남성, 삼단봉으로 단번에 제압한 경찰

입력 | 2022-06-05 18:33:00


흉기로 한 남성을 위협하는 피의자를 경찰이 삼단봉으로 제압하고 있다. 부산경찰 페이스북 갈무리

경찰이 길 한복판에서 흉기로 시민을 위협한 협박범을 단숨에 제압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3일 부산경찰청 공식 페이스북에는 이날 새벽 2시경 부산 진구의 한 노상에서 촬영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한 손에 흉기를 든 남성이 다른 남성을 위협하는 모습이 담겼다.

금방이라도 흉기를 휘두를 것만 같은 아찔한 순간, 때마침 경찰이 등장한다.

경찰은 단호한 걸음으로 피의자에게 다가가 “흉기를 버리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피의자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경찰을 노려볼 뿐이었다.

지난 2일 부산 진구의 한 노상에서 촬영된 영상. 흉기로 한 남성을 위협하는 피의자를 경찰이 삼단봉으로 제압하고 있다. 부산경찰 페이스북 갈무리

그 순간 경찰은 삼단봉으로 피의자가 손에 쥔 흉기를 정확히 내리쳤다.

흉기는 힘없이 바닥으로 떨어졌고, 경찰이 이를 재빨리 수습하는 것으로 영상은 끝난다.

부산경찰 측은 “피의자가 무지막지한 흉기로 (피해자의) 가슴을 겨눴다. 한 손으로는 피해자를 잡고 협박했다”며 “삼단봉은 눈보다 빠르다. 안전하게 특수협박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10일 대구 동구의 한 골목길 내 폐쇠회로(CC)TV에 촬영된 ‘묻지마 흉기 난동’ 피의자 제압 모습. 대구경찰 페이스북 갈무리

한편 지난 2일에도 대낮에 술에 취해 길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는 남성을 경찰이 제압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달 10일 대구 동구 한 골목길에서 벌어진 일로, 시민들에게 무차별로 흉기를 휘두른 주취자는 경찰이 휘두르는 삼단봉에 중심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당시 경찰이 곧바로 남성에 수갑을 채워 제압하면서 이 사건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