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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도발’에 미군·日자위대도 연합 대응훈련

입력 | 2022-06-06 09:08:00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아시가라’ (일본 해상자위대) © 뉴스1


주일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따른 연합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날 성명에서 “오늘 미군과 일본 자위대는 미일동맹의 준비태세를 시현하기 위한 양자 간 탄도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령부는 “이번 훈련은 강력한 미일동맹을 기반으로 한 양자 간 억제·대응력을 더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위대와 미군은 일상적으로 협력하면서 각국을 방어하는 동시에 역내 위협에 대응하고, 또 역내 평화·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해 고도의 작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한국의 합동참모본부에 해당)도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 등 엄중해지는 안보환경 속에서 자위대와 미군이 미일 공동 탄도미사일 대처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통합막료감부는 “본 훈련에선 강고한 미일동맹 아래 미군의 즉응태세를 확인하고 탄도미사일 위협을 대처하는 미일의 강한 의사와 긴밀한 협력을 내외에 보여주는 동시에 동맹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는 걸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통합막료감부는 “자위대와 미군은 우리나라(일본) 방위 및 지역의 평화·안정 확보를 위해 평소부터 긴밀히 협력하고, 모든 사태에 즉응하기 위해 만전의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전 9시8분쯤부터 약 35분 간 평양 순안,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함경남도 함흥 일대 등 4곳에서 총 8발의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동해상을 향해 발사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최소 6발의 미사일을 쏜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올해 18번째(실패 1차례 포함) 무력시위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직후 이뤄진 이번 미일 연합훈련엔 주일미군 해·공군과의 연계 아래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 호위함 ‘아시가라’, 항공자위대 ‘패트리엇’(PAC3) 지대공미사일 등이 동원됐다.

주일미군과 일본 자위대는 북한이 지난달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과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잇달아 쐈을 때도 양측 전투기 8대를 동해 상공에 띄워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런 가운데 한미 양국 군 또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에 따른 대응 차원에서 6일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8발을 동해상으로 쏘는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