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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청사 5층 집무실, 다용도 접견실 전환…김건희 여사도 쓴다

입력 | 2022-06-06 16:04:00

지난달 29일 공개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사진.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반려견들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임시로 사용 중인 서울 용산 청사 5층 집무실이 부인 김건희 여사도 사용할 수 있는 다용도 접견실로 전환될 예정이다.

6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5층 집무실은 한미 정상회담도 했고 여러 분이 많이 찾아오셔서 그 자체로 용산에서 새 역사를 쌓아가는 곳”이라며 “제2집무실로 쓰고 귀빈 접견실로도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5층 집무실을) 접견실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가 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용도 접견실로 쓰이는 차원”이라며 “다만 (김 여사) 전용 공간이나 (영부인 전담) 제2부속실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용산 청사 2층에 대통령의 주 집무실이 완공되는 시기에 대해선 “6월 중순에서 말 사이로 해뒀다. 콕 집기는 어렵다”며 “대강 오는 19일경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의 공개 행보와 관련해선 “한미 정상회담 때도, 이번(현충일 추념식)에도, 주요 행사에는 계속 나오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부속실 내에 김 여사의 행사가 있을 때 같이 돕고 지원하는 인력이 2~3명 있다. 더 늘어났다거나 다른 형태의 전담 식으로 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 없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실제 공약에 따라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 직제를 폐지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