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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 전통문화 체험 ‘K컬처존’ 운영

입력 | 2022-06-07 03:00:00

외국인 환승객 위해 편의공간 마련




인천국제공항에 외국인 환승객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섰다.

6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최근 제1, 2여객터미널에 ‘K컬처존’을 각각 설치해 운영을 시작했다. 보안검색과 같은 별도의 출입국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도록 터미널 두 곳의 4층 환승 편의 공간에 만들었다.

K컬처존은 환승 시간이 짧거나 어린 자녀를 동반해 인천공항 밖으로 나가는 관광 일정을 즐기기 어려운 환승객을 위한 공간이다. K컬처존을 방문하면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 문화공연을 관람한 뒤 한복 체험과 사진 촬영, 투호 놀이, 한글 족자 만들기 등에 참여할 수 있다. 환승객이 몰리는 시간에 따라 매일 오전 7시∼오후 4시에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앞으로 K컬처존을 K팝, 드라마 등과 같은 다채로운 한국 대중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 K컬처존 운영을 계기로 해외에서 환승 설명회를 열고,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벤트 등을 진행해 인천공항의 환승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공항 인근 관광지에서 진행하던 환승 투어 서비스가 중단돼 K컬처존을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