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환승객 위해 편의공간 마련
인천국제공항에 외국인 환승객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섰다.
6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최근 제1, 2여객터미널에 ‘K컬처존’을 각각 설치해 운영을 시작했다. 보안검색과 같은 별도의 출입국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도록 터미널 두 곳의 4층 환승 편의 공간에 만들었다.
K컬처존은 환승 시간이 짧거나 어린 자녀를 동반해 인천공항 밖으로 나가는 관광 일정을 즐기기 어려운 환승객을 위한 공간이다. K컬처존을 방문하면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 문화공연을 관람한 뒤 한복 체험과 사진 촬영, 투호 놀이, 한글 족자 만들기 등에 참여할 수 있다. 환승객이 몰리는 시간에 따라 매일 오전 7시∼오후 4시에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공항 인근 관광지에서 진행하던 환승 투어 서비스가 중단돼 K컬처존을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