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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5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8발을 발사한 가운데 일본 정부는 이같은 무더기 발사는 ‘전례가 없다’며 경계태세를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6일(현지시간) “적어도 3곳에서의 단시간에의 매우 많은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전례가 없고, 단호히 허용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그는 북한을 ‘적’이라 칭하며 반격 능력을 비롯해 방위력의 근본적인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5일 오전 9시8분부터 약 35분간 평양 순안를 포함한 4개 지역에서 총 8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동해상을 향해 발사했다고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는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18번째 무력도발이며 지난달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한 후로는 3번째다.
이후 한미 양국 군은 북한의 전날 단거리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6일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8발을 동해상으로 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과 주한미군은 이날 오전 4시45분쯤부터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서 약 10분 동안 동해상을 향해 에이태큼스 8발을 발사했다. 이날 사격은 “다양한 표적을 상정해” 이뤄졌으며, 우리 군이 7발, 미군이 1발 발사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도발을 강화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시작으로 같은 달 7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1발, 12일 초대형방사포(KN-25) 3발, 그리고 25일 ICBM 1발 및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의 시험발사를 잇달아 실시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