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돔 아레나 명가로 거듭난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 K-팝 전문 공연장으로 탄생하는 CJ라이브시티 내 아레나의 공사를 시작했다. 2만석의 실내 좌석과 4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야외 공간이 연계된 초대형 규모로 한화건설이 단독으로 공사를 맡았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에 조성되는 CJ라이브시티는 음악, 영화, 드라마, 예능 등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를 전 세계인이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다.
아레나는 단 하루만에 대형 공연 무대의 설치·해체가 가능한 인프라 조성을 통해 실내외에서 연중 190회 이상의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운영하게 된다. 한화건설은 이를 위해 구조, 설비 및 바람·지진·강우·적설 등 각종 하중을 고려해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대공간을 갖춘 돔 구조물을 건설할 계획이다. 지붕은 사전 제작된 상부 트러스를 블록화해 조립하는 양방향 트러스 시스템을 적용해 시공성과 품질을 높이고 현장 안전도 확보해 나간다.
또한 한화건설은 아레나 공사 초기부터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KCON(케이콘) 등 세계적인 K-팝 무대를 성공시켜 온 CJ의 문화콘텐츠 분야 최고 전문가들과 협업해 최적의 디스플레이, 사운드 시스템, 편의시설 등을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최고 시설로 조성될 CJ라이브시티 아레나는 주변의 여러 음악 및 방송 시설과 연계돼 고객들에게 단순한 공연 관람을 뛰어넘는 독보적인 K-팝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CJ라이브시티는 핵심시설인 아레나 시공 사례가 국내에 없기 때문에 해외 수행실적을 통해 기술력이 검증된 한화건설을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화건설은 대한민국 건설사 중 유일하게 국내 및 해외 아레나 시공실적을 모두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영권 CJ라이브시티 사업개발본부장은 “CJ라이브시티는 공연, 방송 등 문화콘텐츠 전문가를 포함한 각 분야 글로벌 최고의 파트너들과 함께 아레나를 준비하고 있다”며 “복합개발분야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지닌 한화건설의 시공을 기반으로, CJ라이브시티의 아레나는 전 세계 K-팝 팬덤 문화를 이끄는 최고의 음악 전문 공연장으로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만겸 한화건설 개발사업본부장은 “한화건설은 돔, 아레나, 마이스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국내외 실적을 갖춘 건설사”라며 “국내 최초의 아레나를 짓는다는 남다른 자부심을 바탕으로, CJ라이브시티 아레나를 ‘K-팝의 성지’이자 랜드마크로 반드시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