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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정명훈, 한국인 최초 이탈리아 공로 훈장 수훈

입력 | 2022-06-07 10:17:00


 지휘자 정명훈이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공화국 공로 훈장(2등장)을 받았다.

정명훈은 지난 2일 퀴리날레궁전에서 열린 이탈리아 공화국의 날 76주년 기념콘서트에 앞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으로부터 공로 훈장을 받았다.

그가 받은 훈장은 2등장인 ‘오르디네 알 메리토 델라 리퍼블리카 이탈리아나(L’Ordine al merito della Repubblica Italiana)’다. 문화예술인 중에선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1960년),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2006년)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이후 열린 축하 공연에서 정명훈이 지휘를 맡았고, 라 페니체 극장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을 선보였다.
정명훈은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 베니스 라 페니체 극장 오케스트라 등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전 세계에 이탈리아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지난 2017년에도 이탈리아 국가 공로 훈장(3등장)인 ‘콤멘다토레 오르디네 델라 스텔라 디 아탈리아’를 수상한 바 있다.

한편 KBS교향악단 계관지휘자인 정명훈은 9월1일 열리는 KBS교향악단 재단법인 창립 10주년 기념 정기연주회에서 생상스의 교향곡 제3번 ‘오르간’을 지휘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