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잔(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부상으로 대체 선발 투수가 된 로스 스트리플링이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선발승을 거뒀다.
스트리플링은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 경기에서 5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선발 6경기 만에 기록한 첫 선발승이다.
토론토는 스트리플링의 호투를 앞세워 캔자스시티 타선을 2안타로 봉쇄하고 8-0 대승을 거뒀다.
당초 이 캔자스시티전은 로테이션상 류현진이 등판할 경기였다. 그러나 류현진이 지난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4이닝만 투구한 후 왼쪽 팔뚝 통증으로 교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선발 투수가 스트리플링으로 바뀌었다. 이후 류현진은 정밀 검진을 통해 왼쪽 팔뚝 염좌 및 팔꿈치 염증 진단을 받았다.
5월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30일 만에 선발 등판한 스트리플링은 이날 시즌 최고의 투구를 했다. 3회말 1사에서 마이클 테일러에게 안타를 맞았을 뿐, 캔자스시티 타선을 꽁꽁 묶었다.
토론토 타선도 홈런 세 방을 터뜨리며 스트리플링의 호투에 화답했다. 4회초 보 비셋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6회초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각각 1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게레로 주니어는 시즌 13호 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 공동 4위에 올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