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에서 2세 아동이 장전된 총을 만져 결국 아버지를 숨지게 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렌지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달 26일 신고를 받고 플로리다주 오렌지카운티 올랜도 근처 피해자의 자택에 도착했을 때 아동의 어머니인 마리 아얄라가 남편인 레지 마브리(26)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오렌지카운티 보안관실은 기자회견을 통해 처음에는 피해자가 스스로 총을 쏜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후 피해자의 세 자녀 중 맏이가 수사관들에게 그의 동생이 방아쇠를 당겼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오렌지카운티 보안관실은 “당시 부모는 모두 아동 방임과 마약 복용 등 여러 범죄 혐의로 가석방 중인 상태였다”고 했다.
이어 “총이 제대로 보관되지 않았다”며 “2세 아이도 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이사회의 누구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없는 비극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건은 미국에서 드물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 2021년 8월 한 2세 아동이 아동용 가방에 넣어놓은 총을 발견해 화상회의 중이던 어머니의 머리에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