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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없는 호수, 심각한 가뭄 [퇴근길 한 컷]

입력 | 2022-06-07 16:04:00


봄 가뭄이 계속돼 심각한 수준입니다.
7일 전남 화순군 사평면 주암호 상류지역.

이미 호수물이 있어야 할 이 곳은 바닥을 드러낸 지 오래고, 바닥은 거북등처럼 갈라졌습니다. 광주, 전남지역의 상수원인 주암호는 계속되는 가뭄에 저수율이 28%에 불과합니다.

지난 겨울부터 시작된 극심한 가뭄이 6월 들어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5일과 6일 충청과 남부 지역에 내린 단비는 완벽한 가뭄 해갈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맘때 특히 많은 물이 필요한 고추, 마늘, 고구마 등 밭작물을 재배 농민들의 가슴도 타들어 갑니다.

기상청은 6월 중순 이후부터 장마가 찾아와 7월 말경에는 가뭄이 해소될 거라고 낙관했습니다.


화순=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