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웨스 파슨스. /뉴스1 DB
허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NC 다이노스 외국인투수 웨스 파슨스(30)가 약 한 달 만에 돌아온다.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7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내일 파슨스가 선발 등판한다”고 말했다.
파슨스는 지난달 14일 SSG전에서 투구 도중 허리 통증을 느껴 자진 강판한 뒤 2군으로 내려갔다. 2군에서 경기에 나서진 않았고 두 차례 불펜 투구를 한 뒤 곧장 실전 복귀한다.
파슨스는 부상 이탈 전까지 8경기에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빼어난 활약은 아니었지만 평균 6이닝 정도를 소화하며 ‘이닝이터’ 역할을 해줬다.
최근 구창모가 1년만에 돌아와 활약해주고 있는 NC는 파슨스의 복귀로 좀 더 강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에 구창모, 파슨스, 이재학, 신민혁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상위권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수준이다.
강 대행도 “선발 안정감이 생긴다면 경기력도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다만 김영규와 원종현 등 불펜투수들의 출장이 많아 피로감을 덜어줄 필요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NC는 파슨스의 복귀로 그간 대체선발로 활약하던 김시훈을 셋업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시훈은 올 시즌 개막을 불펜에서 시작해 4월말부터 대체 선발로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아왔다.
한편 강 대행은 이날 SSG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득점을 내기 위한 적극적인 작전을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꼭 김광현이라서가 아니라 우리팀이 지금 경기마다 1점이 아쉽다”면서 “우리도 루친스키가 나오는만큼 상황이 되면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작전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으로는 박민우(2루수)-권희동(지명타자)-손아섭(우익수)-양의지(포수)-닉 마티니(좌익수)-윤형준(1루수)-김주원(유격수)-서호철(3루수)-김기환(중견수)이 나선다.
(창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