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새론. SNS 갈무리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배우 김새론 씨가 지난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4일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김 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김 씨는 사고 당시 음주 감지기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경찰의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하며 채혈검사를 요구했다. 채혈검사 결과 김 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2%가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훌쩍 넘긴 수치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은 2년 이상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상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이와 관련해 김 씨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입장문을 내고 “김 씨는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마쳤으며, 채혈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약 0.2%로 면허 취소 수준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김 씨는 명백한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또한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 최대한 보상을 진행 중이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책임질 예정”이라며 “피해 입으신 모든 분과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하셨을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배우 김새론 씨가 들이받아 고장 난 변압기. 뉴스1
김 씨는 변압기를 들이받은 뒤에도 별다른 조치 없이 자리를 뜨려다 시민의 제지로 멈춘 뒤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고 다음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시해 “음주 상태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주변 상가 상인, 시민, 복구해 준 분들 등 너무나도 많은 분께 피해를 끼쳤다.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