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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기 “여동생 희생 미안, 오늘만큼은 여친처럼”…찐남매 케미

입력 | 2022-06-07 22:42:00

MBC ‘호적메이트’ 캡처 © 뉴스1


곽윤기 남매가 ‘호적메이트’에 등장했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호적메이트’에는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와 여동생 곽윤영씨가 동반 출연해 ‘찐남매 케미’를 발산했다.

1남 1녀 중 첫째라는 곽윤기는 여동생을 소개했다. “지금은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다. 아이 키우기 전에는 성악을 전공했다”라고 밝혔다.

여동생은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오빠가 운동을 처음 시작한 게 제가 여섯살 때였다. 항상 쫓아다녔는데 제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같이 못 다녔다. 엄마, 아빠가 오빠 연습할 때 가셨고, 저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래도 괜찮았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곽윤기는 “여동생에게 미안하다. 어렸을 때 챙겨주지 못한 게 많았고, 유년시절도 나 때문에 관심받지 못하고 지내서 미안하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그는 자신을 위해 희생해 왔던 여동생을 떠올리며 “오늘만큼은 여자친구처럼 잘 해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여동생을 만난 곽윤기는 “정말 여자친구 대하듯 손 하나 까딱하지 않게 하겠다”라고 알렸다.

하지만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곽윤기가 여자친구처럼 챙기려 했지만, 여동생이 캐리어를 사수하는 것은 물론 오빠의 가방까지 단숨에 가져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곽윤기는 “오늘은 손 하나 까딱하지 마, 내가 다 해줄게”라며 센 척을 이어가 폭소를 유발했다.

이들 남매는 여행지에서 스카이워크, 출렁다리 체험을 함께했다. 곽윤기는 무서울 때마다 여동생의 등을 떠밀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스카이워크 체험 순서를 정해야 할 때도 “얘 먼저”라며 동생을 떠밀자, 출연진들은 “저런 오빠가 어디 있냐, 혹시 여자친구한테도 저렇게 하냐”라면서 배꼽을 잡았다. 곽윤기는 “공평하게 가위바위보로 한다”라고 받아쳤다.

난간 없이 완전히 개방된 스카이워크를 여동생부터 한발씩 내디뎠다. 곽윤기는 아래를 슬쩍 보고는 경악했다. 스카이워크를 체험하면서도 둘은 티격태격 현실 남매의 모습을 보여줘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여동생은 이어진 짚라인 체험에서 “곽윤기 죽여버려!”라고 소리쳐 또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음식점에서 동생을 챙기던 곽윤기는 포기를 선언했다. “너한테는 여자친구처럼 못하겠어, 이제 아니야”라고 말한 것. 여동생은 “얼마 못 갈 줄 알았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처음에 그 말 했을 때 소름끼쳤다, 오래가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있었다”라며 기대도 하지 않았다고 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안겼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