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제조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최근 국제 곡물 가격 급등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12∼23일 식품 제조 중소기업 213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2.6%가 최근 국제 곡물가 급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응답기업의 73.7%는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재료 값이 올랐지만 제품 값을 원가 증가분보다 적게 인상하거나 아예 인상할 계획이 없는 기업이 73.2%로 대다수였다. 인상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타사 대비 경쟁력 하락 우려(58.6%)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