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7일 서울 중구 대한항공 빌딩 전시관 일우 스페이스에서 열린 ‘고 일우 조양호 회장 추모 사진전’ 개막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생전에 찍었던 사진 작품을 전시한 ‘고(故) 일우 조양호 회장 추모 사진전’이 7일 열렸다.
한진그룹은 조 회장 추모사업의 하나로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 서울 중구 서소문로 대한항공 빌딩의 문화 전시 공간 일우 스페이스에서 ‘하늘에서 길을 걷다…하늘, 나의 길’이라는 주제로 이날부터 3주간 전시가 진행된다. 조 회장이 직접 촬영한 사진 작품 45점과 고인의 작품으로 제작했던 달력, 실제 촬영에 썼던 카메라와 사진집, 가방, 수첩, 여권, 모자 등도 함께 전시됐다.
조 회장은 관점의 변화로 기업의 혁신을 추구하는 ‘앵글경영론’을 경영철학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아버지가) 바쁜 와중에도 카메라를 챙기고, 서로의 사진을 보며 속 깊은 대화를 나눴던 일들 하나하나가 아직도 기억 속에 선연하다”고 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