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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철퇴 든 이준석 “자유의 영원한 존립 위해 간직”

입력 | 2022-06-08 00:20:00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우크라이나 의원에게서 답례품으로 받았다고 올린 철퇴(이준석 페이스북 갈무리).2022.6.7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 의원에게서 받은 철퇴 사진과 함께 “자유의 영원한 존립을 위해 잘 간직하겠다”고 썼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잇달아 우크라이나 방문 후기를 올렸다. 그는 “우크라이나 의원들이 우리 방문단의 선물에 대한 답례품으로 가시달린 육모방망이 비슷한 걸 주셨는데 코자크 족 지도자가 들고 사용하는 불라바라는 철퇴라고 설명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에 함께 방문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유튜브 영상과 함께 “저는 재건사업에 특히 관심이 많았고, 태 의원은 이런 아이들의 아픔에 특히 관심이 많았다”며 “한국 언론이 진입하지 못한 우크라이나의 구석구석을 태 의원이 직접 담아왔다”고 소개했다.

우크라이나를 방문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인사 나누고 있다. (이준석 페이스북) 2022.6.7 뉴스1



이 대표는 앞선 게시글에서 “우크라이나의 영웅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났다”며 “우크라이나 고위 관계자마다 재건사업 등에 대한 한국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측근인 아라카미야 원내대표와 예르마크 실장도 만나서 우리의 지지를 밝히고 한국에 대한 요청과 제안들을 전달받았다”며 “외교적인 구체적 사안은 (윤석열) 대통령께 따로 보고하겠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도 뉴스1과 통화에서 “현지 시각으로 6일 오후(한국시간 6일 저녁) 이 대표와 젤렌스키 대통령 간 면담이 진행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제 우크라이나를 벗어났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슬라바 우크라이니(Slava Ukraini·우크라이나에 영광을)’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도 썼다.

그는 “요약하면 우크라이나에 있는 내내 ‘자유’라는 단어 하나를 중심으로 소통했다”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마지막에 전달한 ‘슬라바 우크라이니’, 우리 당이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라고 했다.

지난 3일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이 대표는 4일 르비우를 방문해 “한국 사회의 많은 지원을 바라고 있다”며 “특히 의약품이라든지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형태의 식품 등의 지원을 요청하는 상황”이라고 한국 정부와 NGO의 적극적인 구호를 촉구했다.

5일에는 수도 키이우를 찾아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집단 학살한 키이우 인근 부차 지역과 이르핀의 파괴된 주거시설을 둘러본 뒤 “대표단과 러시아 침공 이후 키이우 복원을 위한 협력과 공동 사업 분야를 논의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6박7일 일정을 마치고 오는 9일 귀국할 예정이다. 그는 귀국 이튿날인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오찬에 참석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면담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