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후문에서 화물연대 파업에 참여하는 노조원 1명이 집회와 상관없는 차량을 파손한 모습. (경남경찰청 제공) 뉴스1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인 8일 경남 거제에서 화물연대 노조원 1명이 집회와 상관없는 차량을 파손해 경찰에 붙잡혔다.
거제경찰서는 이날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50대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3시 40분경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후문에서 집단운송 거부 참여 중 음식물쓰레기 수거 차량 전면 유리창을 각목으로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노조 측의 정차 요구에 따르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수거 차량 운전자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화물연대 총파업 기간 중 비조합원 차량에 대한 운송방해, 차로 점거, 차량 손괴, 경찰에 대한 폭행 등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경찰관기동대 등 5개 중대와 형사, 교통 등 법집행 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 기간 중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