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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수입국 자리… 2년째 대만에 밀렸다

입력 | 2022-06-09 03:00:00

반도체 등 점유율 계속 하락




한국이 중국 최대 수입국으로서의 위상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반도체 점유율도 떨어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8일 발표한 ‘한국의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하락과 우리의 대응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중국 수입시장에서 차지한 점유율은 8%에 머물렀다. 2017년 대비 하락폭은 미국을 포함한 중국 10대 수입국 중 가장 큰 1.9%포인트. 이로써 중국 수입시장 내 점유율이 2019년까지 가장 높았던 한국은 지난해 점유율 9.4%의 대만에 2년 연속 1위 수입국 자리를 내줬다.

품목별로는 한국의 메모리반도체 점유율은 2017년(52.3%) 대비 7.4%포인트 떨어진 44.9%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비메모리반도체 점유율도 11.6%에서 9.5%로 2.1%포인트 낮아졌다. 정보통신기술(ICT) 제품군에서도 한국의 점유율은 2017년 20.5%에서 2021년 17.9%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대만의 점유율이 5.6%포인트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김아린 무협 연구원은며 “수출 품목 다양화와 고부가가치 전략 품목 발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협상 추진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