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1927~2022]황해도 출신 송해 제2의 고향은 부인 고향 대구 달성 옥연지 찾아 향수 달래
서울 종로구 낙원동을 거점으로 활동해온 고인은 이곳에 ‘연예인 상록회’를 열고 수십 년간 원로 연예인들의 마당발 역할을 해왔다. 유족 측은 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고인이 별세 전날인 7일에도 혼자 상록회 사무실에 들렀다가 집에 돌아오셨다”고 전했다. 수년 전만 해도 이곳을 지나다 보면 허름한 노포에 앉아 시민들과 어울려 소주잔을 기울이는 고인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종로문화원은 2016년 종로 육의전 빌딩에서 낙원상가 앞까지 240m 구간을 ‘송해길’로 지정했다. 한때 고인은 종로의 명예파출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故 송해 / 뉴스1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