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6회초 6안타 몰아치며 두산에 4득점 뽑아 5-1 승리
팀 홈런 2위 LG가 팀 홈런 1위 KIA와의 홈런 화력 대결 끝에 웃었다.
LG는 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방문경기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11-7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홈런 47개를 기록 중이던 KIA는 2회말 7번 타자 이창진(31)의 3점 홈런(시즌 4호)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LG의 반격은 매서웠다. 팀 홈런 41개 LG는 5회초 6번 타자 문보경(22)의 1점 홈런(3호)으로 2-3까지 따라붙은 데 이어 6회초에도 3번 타자 김현수(34·사진)가 무사 1, 2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11호)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날까지 총 3096루타를 기록 중이던 김현수는 이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13번째로 3100루타를 달성했다. 7회초에는 1번 타자 홍창기(29)도 시즌 1호 홈런(1점)을 더했다.
한편 창원NC파크에서는 김원형 SSG 감독(50)이 심판의 볼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됐다. 시즌 12번째이자 감독으로는 세 번째 퇴장이다. 김 감독은 NC와의 경기 3회초 1사 1루 타석에 3번 타자 박성한(24)이 있는 상황에서 주심이 6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로 판정해 삼진아웃 선언한 것을 두고 어필했다가 퇴장됐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