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및 한-우크라이나 자유·평화 연대 특별대표단이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사자 추모의 벽을 방문, 헌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우크라이나 방문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이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한-우크라이나 자유·평화연대 특별 대표단’은 이날 오후 4시55분 인천공항을 통해 6박7일간의 우크라이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이 대표가 출국 직전 발표한 당내 혁신위원회 설치와 우크라이나 순방의 시의적절성을 두고 친윤(親윤석열)계에서 공개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도 이에 대해 적극 반박을 해온 이 대표가 이날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후 이 대표가 여기에 “어차피 기차는 갑니다”라고 맞받아친 후, 두 사람의 설전은 전날(8일)까지 이어져왔다. 이 대표가 이날 돌아오면서 양측 간 갈등은 더 심화되고 관련 대응 또한 더욱 강경해지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특히 당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이 대표와 친윤계 간 당권투쟁’의 성격으로 보는 시각이 짙다. 일각에서는 대선부터 지방선거까지 연승을 하고도 그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채 이러한 분열의 모습이 외부에 비치는 데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우크라이나 방문 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접견 일정 등을 소화한 이 대표는 10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간 오찬 자리에서 윤 대통령에게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면담 내용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