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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전대 룰 변경? 당원 아니라 일반 국민 비중 늘려야”

입력 | 2022-06-09 09:37:00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전당대회에서의 권리당원 비중을 확대하자는 주장에 대해 “(일반 국민 비중을) 더 늘려야 된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물(일반 국민)을 타야지 지금 소금(권리당원) 더 넣을 때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지금도 충분히 짠데 거기다 소금 더 넣으라고 하면 누가 마시겠냐”며 “우리 당의 위기 상황을 요약하면 결국 ‘민심과 당심의 괴리가 너무 커졌다. 우리들만의 외침이다. 갈라파고스다’ 그거 아니냐”고 말했다.

또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새누리당의 ‘폭망’ 사례를 보면 2016년 총선에서 지고 난 다음 이정현, 홍준표, 황교안까지 대표 3명이 와서 탄핵되고 지선 지고 대선 지고 계속 졌지 않았냐”며 “그때마다 태극기부대의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그것을 제어하지 못했다. 나중에 결국은 어떻게 했냐. 국민 여론조사를 50%까지 올렸다”고 전했다.

권리당원 제도에 대해서는 “지금 2000원 당비만 냈다고 해서 할 게 아니고 우리 당의 정강정책에 대해서 알고 동의를 해야 당원 아니겠냐”며 “교육을 받는 것까지 결합이 돼야 한다. 과거 열린우리당 때도 교육이수가 조건이었다”고 주장했다.

비상대책위원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저번 비대위 제안을 받았을 때 주저하다가 청년들이 포진해 있길래 평가작업 쇄신작업을 할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아니었다”며 “지선이 임박했다는 이유로 계속 미루다보니까 결국은 지선에 몰입하게 됐는데 이번에는 전당대회를 이유로 이걸 미루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전당대회를 준비하려면 필요한 물리적인 시간이 있기 때문에 아마 비대위원 주에 하나씩 분반을 해서 평가·쇄신 반장, 또 전대 반장 이렇게 나누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며 “아마 그것도 지금 검토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복당과 관련해서는 “당헌 당규에 따라 1년 안에는 복당이 안 된다고 돼있지 않냐. 그건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이 쇄신을 제대로 하고 있느냐의 바로미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선 패배의 원인 세 가지로 보면 민주당의 부정적 이미지 의제는 검수완박, 당의 핵심세력은 처럼회, 지지층은 개딸 이 세 가지 아니냐. 여기에 관련된 분이 민 의원”이라며 “누가 탈당을 먼저 해달라 했는지 주장이 다르긴 하지만 은근슬쩍 지금 비대위가 복당시킨다면 진정성을 의심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