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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파친코’ 4만5000원?…중고 사이트서 ‘리셀’ 왜?

입력 | 2022-06-09 09:59:00


이민진 작가의 소설 ‘파친코’가 정가보다 비싼 가격에 리셀(되팔기)되고 있다.

최근 새 출판사와 판권 계약을 마친 소설 ‘파친코’의 재출간이 늦어지며 독자들 사이에서 기존판에 대한 개인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애플TV+ 드라마로 제작돼 화제가 된 원작 소설 ‘파친코’는 지난달 한국어 번역본에 대한 판권 계약을 인플루엔셜 출판사와 새롭게 체결했다. 이에 따라 기존 출판사였던 문학사상은 책을 절판했다.

인플루엔셜 측은 최근 “소설에 대한 판권 계약을 최종적으로 마쳤다”며 “현재 번역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재출간은 8월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작업 과정에 따라서 이보다 더 늦어질 수 있다고 출판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 4월 베스트셀러 1위를 달성하기도 한 ‘파친코’가 재출간까지 일시 절판되며 책을 읽어보고 싶은 독자들 사이에선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서점과 인터넷 카페에서는 문학사상에서 출간했던 기존 소설에 대한 개인 간의 거래가 이뤄지며 정가보다 비싼 가격이 책이 거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 인터넷 서점 사이트에서는 ‘파친코’ 1권을 정가인 1만4500원에 웃돈을 더해 판매하는 판매자가 여럿 등장했다. 한 중고거래 인터넷 카페에서는 ‘파친코’ 1, 2권 세트가 4만5000원에 판매 완료된 사례도 찾아볼 수 있다. ‘파친코 1, 2’ 세트의 정가는 2만9000원이다.

한편,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는 ‘파친코’의 재출간 소식을 알리며 재출간 알림신청과 한줄평을 남길 수 있는 기획 페이지를 열었다. 누리꾼들은 “개정판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절판 돼 당황스러웠는데 재출간이 돼 기쁘다” 등의 댓글을 달며 출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