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2035년부터 휘발유와 경유 차량을 포함해 내연기관 신차의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굳히면서 유럽에서 친환경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모양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의회는 8일(현지시간) 2035년까지 내연기관 신차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를 100% 감축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한 ‘이산화탄소 배출 성능 표준 개정안’ 방안을 찬성 339표, 반대 249표, 기권 24표로 통과시켰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7월 내연기관 차량의 CO2 배출량을 100% 줄여야한다는 제안을 내놓은 바 있다는데, 이번 표결에 따라 올해 말부터 EU는 회원국들과 협상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날 유럽의회 환경위원회(ENVI) 위원장인 파스칼 칸핀은 “2035년까지 탄소 배출이 없는 자동차를 위해 CO2 표준 개정안을 의결한 것을 환영한다. 유럽 의회의 이러한 입장은 중요한 승리이며 우리의 목표와 일치한다”고 입장을 내비쳤다.
로이터통신은 포드와 볼보 등도 이미 내연차량 생산 중단 발표했으며 폭스바겐도 2035년까지 유럽에서 내연기관 신차를 더이상 생산하지 않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