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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구강청결제, 가글한 뒤 30분간 음식물 먹지 말아야”

입력 | 2022-06-09 10:56:00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6 메디엑스포’를 찾은 한 어린이가 구강검진을 받고 있다. (기사내용과 무관) 2016.6.24/뉴스1


구중청량제(가글액, 구강청결제)는 치약 대용으로 사용하지 말고 1일 1~2회 10~15mL를 입안에 머금고 30초 정도 가글한 뒤 뱉어내야 한다. 특히 일부 에탄올 함유 제품이 있는데 사용 직후 음주 측정을 하는 경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구강보건의 날(6월 9일)’을 맞아 구강보건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치약과 구중청량제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법, 주의사항 등에 대해 이 같이 안내했다.

구중청량제는 가글액, 구강청결제로 불리며, 입냄새와 기타 불쾌감 방지 목적으로 사용된다. 치약은 잘 알려졌듯 치아를 희게 유지하고 튼튼하게 하며 입 안 청결과 치아·잇몸·구강 내 질환 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우선 치약·구중청량제를 구입할 때 제품 용기·포장에서 ‘의약외품’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고, 개인별 치아 상태, 제품에 기재된 사용 목적(효능·효과)과 유효성분(주성분), 사용 방법(용법·용량), 주의사항을 잘 숙지한 뒤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충치가 잘 발생한다면 불소 성분이 1000ppm 이상 함유된 치약을 쓰는 게 효과적이다. 치은염(잇몸 염증)이나 치주염(잇몸과 잇몸 주위 조직까지 염증)을 예방하려면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치태·치석이 침착된 치아에는 치태 등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이산화규소, 탄산칼슘, 인산수소칼슘 등을 함유한 치약을 사용하고, 치석 침착을 예방할 수 있는 피로인산나트륨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게 좋다.

치약은 칫솔모 1/2~1/3의 적당량(만 6세 이하 어린이는 완두콩 크기)을 사용하며, 치약을 삼키지 않도록 하고 사용 후 입안을 물로 헹궈야 한다. 보호자는 어린이가 치약을 빨아 먹거나 삼키지 않도록 하고, 만일 많은 양을 삼켰을 경우 즉시 치과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구중청량제는 칫솔질 없이 간편하게 입안을 헹궈 입냄새 제거와 구강세척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이다. 구중청량제는 치약 대용으로 사용하지 말고 1일 1~2회 10~15mL를 입안에 머금고 30초 정도 가글한 후 반드시 뱉어내야 한다.

입안에 소량 남은 것은 필요에 따라 물로 헹궈내고 사용 후 약 30분 동안은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구중청량제 중 일부는 에탄올 함유 제품이 있어 사용 직후에 음주 측정을 하는 경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구강건조증이 있는 사람이나 입안이 쉽게 건조해질 수 있는 노약자는 에탄올이 없는 제품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사용 중 입안에서 발진·작열감 등 과민반응이 나타나거나, 고열·두통·구역이 나는 경우에는 의사·치과의사·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어린이의 경우 구중청량제를 삼키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 사고를 예방한다. 구중청량제는 보호자 지도 아래 사용해야 하며, 일부 제품의 경우 만 6세 미만 어린이의 사용을 금하는 품목도 있어 ‘주의사항’을 잘 살펴봐야 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