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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가글액 이렇게 쓰세요…치아 상태별 선택 방법

입력 | 2022-06-09 13:54:00

게티이미지뱅크


구강보건의 날인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치약과 구중청량제(가글액)의 올바른 사용법을 안내했다. 치약은 칫솔모 길이의 1/2~1/3 수준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고, 구중청량제를 사용한 뒤에는 약 30분 동안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이날 “소비자는 치약·구중청량제를 구입할 때 제품에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면서 치약·구중청량제의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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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 잘 생기면 ‘불소 1000ppm 이상’ 치약
먼저 치약을 고를 땐 개인의 치아 상태와 제품에 기재된 유효 성분이 맞는지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충치가 잘 발생하는 사람은 충치 발생을 억제하는 불소 성분이 1000ppm 이상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치은염이나 치주염 예방을 위해서는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태·치석이 침착된 치아에는 치태 제거에 효과가 있는 이산화규소, 탄산칼슘, 인산수소칼슘 등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치석 침착을 예방할 수 있는 피로인산나트륨이 있는 치약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치약은 칫솔모 길이의 1/2~1/3 수준을 사용하는 게 좋다. 사용 후에는 입안을 물로 충분히 헹궈내야 한다.

만 6세 이하 어린이는 완두콩 크기로 치약을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린이가 칫솔질을 할 때는 치약을 삼키지 않도록 보호자가 지도해야 한다. 만일 어린이가 많은 양의 치약을 삼켰을 경우 즉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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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청량제, 10~15mL 입안에 머금고 30초 가글
구중청량제는 1일 1~2회 10~15mL를 입안에 머금고 30초 정도 가글한 후 반드시 뱉어내야 한다. 필요에 따라 물로 헹궈내고, 사용 후 약 30분 동안은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구중청량제를 사용하면 입 냄새 제거와 구강세척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치약 대용으로 사용하면 안 된다.

구중청량제 일부는 에탄올이 함유돼 있어 사용 직후 음주 측정을 하면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구강건조증이 있는 사람이나 입안이 쉽게 건조해질 수 있는 노약자는 에탄올이 없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용 중 입안에서 발진·작열감 등 과민 반응이 나타나거나 고열·두통·구역이 나는 경우에는 의사·치과의사·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어린이는 보호자의 지도하에 구중청량제를 사용해야 한다. 어린이가 구중청량제를 삼키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 일부 제품은 만 6세 미만 어린이의 사용을 금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잘 살펴봐야 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의약외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 사용 정보를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