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오후 대전 서구 대전지법에서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9일 이 사건의 핵심 관계자인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최형원)는 이날 오전부터 백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백 전 장관의 자택과 서울 성동구 한양대 연구실 등 압수수색에 나선 지 약 20일 만이다.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9월 백 전 장관 등 산업부 간부들이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한국남동발전 등 한국전력 산하 발전사 4곳의 사장에게 사표 제출을 강요해 사퇴하게 만들었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5월 초까지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핵심 관계자들을 대부분 소환조사했다. 피고발인 5명 중 이인호 전 산업부 차관, 김모 전 운영지원과장(국장), 손모 전 혁신행정담당관(과장), 박모 전 에너지산업정책관(국장) 4명이 소환조사를 마쳤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