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동부 후난성에서 폭우가 내려 10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시작된 폭우로 약 28만6000명이 대피했으며, 주택 2700여채가 붕괴되거나 파손됐다고 밝혔다. 후난성 당국은 경제적 손실액을 40억위안(약 75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국은 이번 폭우로 후난성 전역이 피해를 봤으며, 일부 기상 관측소에서는 ‘역사적인 수준’의 강수량이 보고됐다고 전했다.
후난성 당국은 올해 강우량이 평년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달 28일 이후 강우량이 예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했다.
중국은 습한 여름철에 정기적으로 홍수를 겪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극단적인 날씨가 잦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 중국 중부 허난성에서 폭우가 내려 300명 이상이 사망했다. 특히 성도인 정저우에서는 홍수와 산사태로 수많은 사람이 사망했으며, 주민들은 지하철이나 지하 주차장, 터널 등에 갇혔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