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재난 상황에서 함께 구호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희망브리지는 전날 오후 경기 이천시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특전사와 ‘재난 구호를 위한 민·군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희망브리지와 특전사는 태풍, 집중호우, 가뭄, 지진, 폭설, 산불 등 재난이 발생할 때 두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장비와 물자, 인력 등을 재해 현장에 함께 투입해 신속한 재난복구를 돕기로 했다. 평상시에는 희망브리지가 특전사 장병들에게 재해구호 전문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봉사자 육성에도 힘쓰기로 했다. 희망브리지는 특전사 출신으로 구성된 특수임무구조단과 함께 재난 현장에서 이재민을 도와오고 있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특수전사령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재해로 어려움에 빠진 이재민들을 돕는 구호 활동에 큰 힘을 보태게 됐다”면서 “또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봉사활동가 양성에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이번 협약은 그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공익법인 평가 기관인 한국가이드스타가 발표하는 공익법인 투명성, 재무안정성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