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3교시 영어 영역 난이도가 지난해 수능보다 평이했다는 입시업계 분석이 나왔다.
강남대성, 이투스, 종로학원, 진학사는 9일 오후 종료된 6월 모평 영어 영역에 대해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고 입을 모았다.
강남대성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지문의 길이는 약간 짧아졌고, 지난해 낮은 정답률을 보였던 21번 어구의 함축 의미 파악과 대표적인 고난도 문항인 순서 배열 유형이 전년도와 비교해 평이하게 출제됐다”며 “특히 상위권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3점 배점의 33·34번 빈칸추론 문제들이 초고난도(킬러) 문제로 지목됐다.
이투스는 33번 문제에 대해 “빈칸이 포함된 문장해석에서 함정이 될 요소가 있어 오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심포니 연주’ 소재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 34번 빈칸추론 문항도 킬러 문항으로 꼽혔다. 진학사는 “주제를 파악하거나 빈칸의 단서를 파악하려면 지문 전체를 빠르게 읽고 내용을 정리해야 하므로 다소 까다로웠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9번 어법 유형이 지난해 수능에 비해 까다롭게 출제됐다는 분석도 있었다. 이투스는 “어법성 판단 유형의 경우 선택지별로 문장 구조 및 문법 적절성 파악이 쉽지 않아 학생들의 혼동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진학사는 이번 6월 모평 영어 영역에 대해 “불수능이었던 작년 수능에 비해 지문 난이도와 어휘 등 전반적으로 다소 쉬운 기조로 출제된 듯하다”면서도 “실제 수헝생이 체감하는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