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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에 1억원 기부

입력 | 2022-06-09 16:12:00

올해 CES서 관람객 대상 기부금 조성
현지 사회적기업 맹그러브와 숲 복원사업 추진
팬데믹 완화에 따라 탄소 저감 활동 본격화




SK이노베이션이 올해 초 열린 ‘CES 2022’에서 관람객 기부로 조성된 1억 원을 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에 기부하고 현지에서 묘목 식수활동을 진행했다.

SK이노베이션은 9일(현지시간) 베트남 짜빈성 미롱남 꺼우응앙현(Cầu Ngang District)에서 숲 복원사업 지원을 위한 기부금 1억 원을 현지 사회적 기업 맹그러브에 전달하는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밸류크리에이션 센터장과 짜빈성 응웬중황(Nguyen Trung Hoang)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김항석 맹그러브(맹그로브숲 복원 프로젝트 사업 추진)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을 대표해 이번 기부금 전달식을 기획했다고 한다.

해당 기부금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관람객들이 전시관을 관람하는 동안 각종 체험 활동을 통해 적립한 그린포인트를 글로벌 탄소 감축 활동에 기부하기로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맹그러브와 SK이노베이션은 현지 숲 복원사업과 현지 주민 및 학생을 대상으로 환경인식 개선 교육 등에 기부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짜빈성 응웬중황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2018년부터 SK이노베이션 지원으로 베트남 꺼우응앙현 등 지역에서 총 113헥타르(ha) 규모 맹그로브숲을 복원했다”며 “짜빈성과 베트남 인민을 대표해 SK이노베이션의 관심과 공헌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기부금 전달식 후 SK이노베이션과 SK어스온 호치민지사 구성원은 현지 파트너업체 PVEP(베트남 국영 석유회사) 임직원 등과 짜빈성 인근 꺼우응앙현 일대에서 맹그로브 묘목 식수활동을 전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부터 베트남과 미얀마를 대상으로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을 진행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최근 2년 동안 대면활동이 제한됐지만 팬데믹 완화를 계기로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는 활동을 재개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작년까지 베트남과 미얀마에서 복원한 맹그로브숲 면적은 총 136ha에 이른다. 총 53만 그루 규모 묘목도 심었다. 이산화탄소 흡수량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4000톤에 달한다고 한다. 올해는 ‘1%행복나눔기금’을 활용한 기존 사업과 함께 기부금 1억 원을 활용해 약 52ha 규모 숲을 복원한다는 목표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벨류크리에이션 센터장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5년째 이어온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이 지구 온난화 대응과 생물 다양성 확보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탄소 저감을 위한 활동을 지속 발굴하고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