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후 우크라이나 방문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 대표는 6박 7일간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후 5시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근래 정 의원과의 갈등이 지속됐던 데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민주당보다 한발 앞서 혁신위를 한다고 했고, 그에 대한 국민 평가도 좋은 상황에서 혁신위원장에 선임된, 공명정대하기로 이름난 최재형을 소위 이준석계로 몰아붙이며 정치적 공격을 하는 것은 적어도 여당 소속 국회부의장(정 의원)이 해서는 안 될 추태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정진석 의원, 박대출 의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 대표는 또 “사실 당내 어른이라고 하면 전후관계를 파악하고 내지를 수 있는 것인데, 이건 그런 의도나 어떤 진정성보다 어떻게든 이 상황에서 분란을 일으키자는 목적이 강해 보이기 때문에 그 자체에 대해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년 임기 동안 이런 일이 누차 있었다. 꼭 정 의원에게 말하는 게 아니라, 다들 지금 상황에서 자기 정치를 안 했으면 한다”며 “자기 정치를 왜 그렇게 하면서 티내고 싶어 하는지 모르겠고, 또 언론에서 이를 당권싸움으로 절대 치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 의원은 당권주자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