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한 식당의 배달 애플리케이션 메뉴판 사진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공깃밥 한 그릇과 계란프라이 한 개, 잘라서 구운 스팸 다섯 조각이 한 구성인 메뉴가 1만2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그릇 가격 포함이냐” “직접 해 먹는 게 더 싸겠다” “스팸 한 캔 다 구워주는 것도 아닌데 날로 먹는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이 사진은 연출된 거니까 저것보다 못하게 나올 수도 있다는 거 아니냐”면서 “거기에 스팸 아닌 다른 햄을 주면 어떡하냐”고 우려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최근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적당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편의점 기준으로 즉석밥 하나에 2000원, 스팸 한 통에 6500원, 계란 한 알이 500원이니까 적당하다”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오른 물가에 인건비 포함하면 그렇게 과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6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식용유가 판매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가공식품 지수는 109.19로 1년 전보다 7.6% 올랐다. 2012년 1월(7.9%) 이후 최대다. 전체 73개 품목 중 69개가 일제히 상승했으며 그중 밀, 팜유 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비용이 높아진 국수(33%), 밀가루(26%), 식용유(23%) 상승 폭이 컸다.
축산물도 돼지고기(21%), 수입 쇠고기(28%), 닭고기(16%) 등을 중심으로 12.1% 올랐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