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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암치료 가능한 면역 치료법 개발

입력 | 2022-06-10 03:00:00


영남대 의생명공학과 연구팀이 암의 치료와 전이, 재발까지 예방 가능한 면역 치료법을 개발했다. 새로운 단백질을 생산한 뒤 이 단백질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암 치료를 할 수 있는 응용 방법을 찾아낸 것. 기존 암 치료는 물리적 수술과 화학적 약물 주입으로 이뤄진다. 영남대에 따르면 이 같은 치료법은 암의 전이와 재발에 취약하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 의료계에서는 면역 항암 치료 연구가 활발하다. 이 치료법은 체내의 자체 면역을 활성화해 암 세포만 없어지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의학계에선 암에서 발현되는 ‘면역 관문 단백질’이 면역 세포의 공격을 피하도록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백질을 억제시키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게 암 치료 연구의 핵심이다. 문제는 치료제 생산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 일부 환자에게는 치료 효과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대 의생명공학과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규 면역 관문 단백질을 생산하고 이를 응용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진준오 의생명공학과 교수는 “재조합 단백질 제조 방법을 활용해 면역 관문 단백질인을 대량 생산하고, 이를 하이브리드 나노 입자에 결합시켰다”며 “이 나노 입자를 적용하면 암의 광열 치료가 가능하다. 재조합 단백질의 면역 관문 억제 효과로 암의 재발 및 전이까지 예방하는 효과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생체 재료 분야 국제학술지인 바이오머티리얼스(Biomaterials) 온라인판에 2일 게재됐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