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W 3쿼터 맹습작전 막아내 3차전 116-100 승리로 앞서
보스턴이 77점을 합작한 ‘빅3’의 활약을 앞세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3차전을 챙겼다. 보스턴은 9일 골든스테이트와의 파이널 3차전 안방경기에서 116-100으로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섰다. LA 레이커스와 함께 NBA 역대 최다(17회) 우승 팀인 보스턴은 2007∼2008시즌 이후 14년 만이자 통산 18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보스턴은 ‘빅3’로 불리는 제일런 브라운(27점), 제이슨 테이텀(26점), 마커스 스마트(24점)가 나란히 20점 이상을 넣는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보스턴은 리바운드에서도 47-31로 크게 앞섰다. 2쿼터를 68-56으로 12점 앞선 채 마친 보스턴은 3쿼터 들어 추격을 허용하면서 한때 역전을 당하기도 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전매특허인 ‘3쿼터 맹습(third-quarter onslaught)’에 흔들리면서 3쿼터 3분 45초를 남기고는 82-8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보스턴은 다시 전세를 뒤집었지만 4점 차(93-89)의 불안한 리드로 4쿼터를 맞았다. 보스턴은 파이널 1, 2차전에서도 3쿼터에 30점이 넘는 대량 실점을 하며 힘든 경기를 했었다.
4쿼터에서 보스턴은 골든스테이트의 맹습을 허락하지 않았다. 상대 득점을 11점으로 묶고 두 배가 넘는 23점을 넣었다. 이번 시즌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된 스마트의 방어력이 돋보였다. 스마트는 골든스테이트의 해결사 스테픈 커리를 꽁꽁 묶었다. 3쿼터까지 3점포 6개를 포함해 31점을 몰아친 커리는 4쿼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스마트는 가드 포지션으로는 26년 만에 ‘올해의 수비수’로 뽑혔을 만큼 수비 능력이 탁월한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