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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아이돌 폭행 폭로자 “사과 받고 오해 풀었다”

입력 | 2022-06-10 09:14:00


 1세대 아이돌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연습생 출신 A씨가 서로 오해를 풀고 사과를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A씨는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 8일 연락이 와 만남을 가졌다”며 “워낙 오래된 일이기도 하고 그 사이에 서로 많은 오해가 있었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나도 잘못한 부분들이 있었으며 그 당시 있던 상황을 너무 극대화 시켜 표현을 했다”며 “서로 마주보며 그날을 회상했고 서로 잘못한 부분들에 대해 사과를 주고 받았다”고 전했다.

A씨는 “극대화 시켜 올린 글로 인해 이러한 파장이 생긴것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내가 오해하고 의심하고 있던 사람이 아닌 올바르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맞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세대 최고의 아이돌에게 폭행을 당해 꿈을 접었습니다. 사과받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1세대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였던 B씨가 대표로 있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연습생이었다”며 “이 그룹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아이돌 중 하나로, 지금까지도 많은 팬이 몰릴 정도”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2016년 2월18일 B대표님은 평소 음악을 같이 만들던 회사 소속 프로듀서님들과 저를 함께 대표실로 불렀다. 당시 대표님은 음악 방향성에 관해 설명을 해줬다. 주제들은 대부분 70~90년대 유행하던 음악들이었다”고 했다.

A씨는 당시 B대표에게 “이런 음악을 접해 본 적이 없기에 따라 하기 어렵다. 조금 올드해서 사람들이 좋아할지 모르겠다”고 의견을 전했고, 이를 들은 B대표는 A씨에게 욕설과 폭행을 했다고.

A씨는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오른쪽 뺨을 4대 왼쪽 뺨을 2대를 순간적으로 폭행 당했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XX 모자 벗어’라는 말과 함께 반강제적으로 모자를 벗긴 뒤 정수리를 주먹으로 2대 더 내리쳤다”고 했다.

또 “6년이나 지난 일이지만 아직도 너무 생생하다. 너무 억울하고 분했지만 두려웠다”며 “저는 그 어떤 것도 바라지 않는다. 대표님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하고 있다. 부디 저 말고 다른 연습생들이 이런 일들로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글쓴이의 폭로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선 특정가수가 거명되는 등 B씨에 대한 추측이 쏟아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