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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정계 복귀 선언…“나라와 민주당 위해 노력하겠다”

입력 | 2022-06-10 10:06:00

지난 7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SNS 갈무리) ⓒ 뉴스1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10일 “겸손하게 나라와 더불어민주당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정치계 복귀를 선언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CBS라디오 출연 소식을 알리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더욱 겸손하게 나라와 민주당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도 잘하시는 것은 박수를, 잘못된 것은 지적해서 유쾌 통쾌 정치읽어주는 정치9단 박지원으로 정진하겠다”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일선이 아닌 이선에서 민주당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심을 지배할 수 없고, 민심과 동떨어진 여러 가지 일을 했기 때문에 민주당이 가혹한 실패를 한 것”이라며 “민심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앞서 박 전 원장은 전날에도 민주당 복당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지난 6년 동안 우여곡절과 공직 활동으로 민주당을 떠나 있었다”라며 “민주주의의 뿌리, 민주당의 적통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제가 정치인으로서 아직도 해야 할 일이 있음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박 전 원장은 당 대표가 아닌 정치인으로서 복귀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그는 “정치는 생물이고, 저는 정치의 물에 사는 물고기”라며 “멈추면 죽고, 정치를 떠나서 살 수는 없다”고 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