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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전원회의 경과 비공개, 김정은 집권 후 처음”

입력 | 2022-06-10 11:01:00


통일부가 북한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5차 전원회의 경과와 내용을 비공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6월8일 당 중앙위 8기 5차 전원회의를 소집했다고 어제 보도한 뒤 오늘 현재까지 2일차 동향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 중앙위 전원회의 진행 사항을 보도하지 않은 것은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이라며 “정부는 북한이 이전과는 다르게 전원회의 동향을 보도 않은 것을 이례적으로 보고 앞으로 동향을 예의주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북한은 당 중앙위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8일 소집됐으며, 의정 토의에 들어갔다고 9일 밝힌 바 있다. 또 김정은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1일차 회의를 사회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전원회의 관련 세부 내용은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 통상 북한은 전원회의의 경우 매일 진행 상황을 매체로 공개해 왔다. 이번 회의의 경우엔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차 부대변인은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선 “한미 정보 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주요 시설 및 지역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 중”이라며 “모든 가능성에 대해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 했다.

또 “북한의 핵 관련 활동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행위”라며 “북한은 이와 관련된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