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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 안면마비로 입원 근황 공개 “귀에 대상포진…출산때보다 더한 고통”

입력 | 2022-06-10 11:07:00

최희 유튜브 채널 ‘최희로그’ 캡처 © 뉴스1


방송인 최희가 안면마비로 힘들었던 시간들을 공개했다.

최희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울한 나의 근황, 그렇지만 더는 우울해지지 않을 거야”라며 “세상에 마음대로 되는 거 하나 없는데 내 마음만큼은 내 마음대로 해야 하잖아? 우울해하지 않고 하루하루 씩씩해질 테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 최희는 “올릴까 말까 고민했던 영상”이라며 “씩씩하게 나아지는 모습 ‘꿀잼희’님들께 앞으로 보여드리려고 올렸다”고 적었다.

최희가 이날 유튜브 채널 ‘최희로그’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는 “회복해가는 퇴원 시점에 찍은 영상”이라는 설명과 함께 “주말새 갑자기 너무 아파서 응급실행을 두번이나 하고 출산 때보다 더한 극한의 고통을 느끼다가 결국 대상포진인 걸 뒤늦게 알게 돼 상태가 심해져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최희는 “영상을 찍게 된 이유는 귀 안쪽으로 대상포진이 심각하게 와서 여러가지 문제들이 생겨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안면마비 증상뿐만 아니라 청력과 미각 상실, 어지럼증 등을 겪고 있었다.

최희는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얼굴 반쪽이 안면마비가 왔고 귀 평형기관 담당하는 곳까지 바이러스가 퍼져서 어지럼증이 있고 혼자 걷기 어려운 정도”라고 말하는가 하면, “오른쪽 얼굴이 제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며 “웃고 싶어도 웃어지지 않고 눈을 감고 싶어도 똑바로 감아지지 않고 찡그려지지도 않는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최희는 퇴원 후 집에서도 눈 한쪽이 잘 감기지 않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는 “왼쪽 눈은 잘 감기는데 오른쪽 눈은 엄청 힘줘야 감긴다”며 “제가 턱을 괴고 이야기하는 이유는 손으로 턱을 잡아당기고 이야기해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손을 떼고 이야기하면 입이 돌아가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의사 선생님께서 거울 보지 말라고 하시더라”며 “대부분 안면마비 환자들이 증상이 호전되고 한달이면 돌아온다고 하지만 마비여서 오는 불편함보다도 심리적 문제들이 크게 나타난다 한다, 사람 만나는 데 있어 자신감도 떨어지고 음식 먹을 때도 음식이 줄줄 새고 웃고 싶어도 웃을 수 없고 마음대로 컨트롤(통제)하지 못한다는 자체가 제일 큰 스트레스”라고 고백했다.

한편 최희는 2010년부터 야구, 배구 등 각종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고 이후 2013년 프리랜서(자유활동가)로 전향했다. 지난 2020년 4월 연상의 남편과 결혼, 그해 11월 딸 서후를 출산했다.

이후 최희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면마비 증상으로 활동을 일시 중단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