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를 변경하는 차량을 노려 고의적으로 교통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수억원대 보험금을 챙긴 30대 연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남양주 남부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 씨와 여성 B 씨 등 2명을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8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수도권 등지에서 진로를 변경하거나 도로에 합류하는 차량을 상대로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상대차량 보험사로부터 차량 수리비나 합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기 행각은 약 41회에 달했으며 보험금 약 2억 2000만 원을 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범행 일부를 시인했다. 보험금으로 받은 돈은 대부분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 등을 상대로 추가 범죄 여부를 조사 중이며 조만간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