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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변경 차만 골라 ‘쾅’…41차례 2억 챙긴 30대 연인

입력 | 2022-06-10 11:26:00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을 노려 고의적으로 교통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수억원대 보험금을 챙긴 30대 연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남양주 남부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 씨와 여성 B 씨 등 2명을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8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수도권 등지에서 진로를 변경하거나 도로에 합류하는 차량을 상대로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상대차량 보험사로부터 차량 수리비나 합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기 행각은 약 41회에 달했으며 보험금 약 2억 2000만 원을 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사는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계속되자 보험사기를 의심하고 경찰에 진정을 냈고, 5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이들의 범죄가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범행 일부를 시인했다. 보험금으로 받은 돈은 대부분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 등을 상대로 추가 범죄 여부를 조사 중이며 조만간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