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54)가 13세 연하의 아내인 피아니스트 겸 작·편곡가 장지연(41)과 파경을 앞두고 있다는 설이 나왔다.
10일 가요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몇 개월 전부터 사이가 소원해져 별거를 했고 결국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혼과 관련 구체적인 사항은 논의 중이라고 일부에서 김건모 측의 말을 빌려 주장하고 있다. 다만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은 아직 따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혼인신고 직후 일부에서 김건모의 사생활을 폭로하면서 끝내 식은 올리지 못했다.
또 김건모는 이후 각종 송사에 휘말리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계획됐던 콘서트도 무산됐다. 아울러 김건모는 지난 2016년 서울 논현동의 주점에서 접대부로 일하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되기도 했다. 해당 건에 대해 검찰은 지난해 11월 무혐의로 결론 내렸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김건모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시대를 풍미했다. 1992년 가요계에 발을 들인 뒤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핑계’, ‘잘못된 만남’ 등의 히트곡을 냈다.
장지연은 연예계 집안 출신이다. 부친은 목사이기도 한 작곡가 장욱조다. 장욱조는 조용필의 ‘상처’, 태진아의 ‘잊지는 못할 거야’ 등을 작곡했다. 장지연과 장욱조는 가수 이미자가 2009년 발표한 ‘내 삶의 이유 있음은’을 공동 작곡했다. 장지연의 오빠는 배우 장희웅이다. 장지연은 2011년 자신이 작곡한 곡들을 담은 앨범 ‘두나미스’를 발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