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이준석 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22.6.10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정대간 연결기능을 누가 부여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국민의힘 이용호, 이철규 의원은 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오픈 플랫폼 형식인 의원 모임 ‘민들레’의 취지를 알리고 가입을 독려하는 공문을 보냈다. 민들레는 ‘민심 들어볼래(레)’의 약자라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를 초청해 대화하고 있다. 2022.6.10.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 대표는 장 의원의 반응에 대해 “본인이 이해가 안 된다는데 어떻게 하겠나. 저는 이해가 되는데 그런 지적이 왜 나오겠나”라며 “당·정·청 연결 기능 권한을 누가 부여했으며 누구와 상의 된 것인지 모르겠다. 상의가 됐다면 야당의 공격을 유발할 수 있고, 상의가 되지 않았다면 해당 집단(민들레)의 희망사항”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간 오찬 주제에 대해 이 대표는 “아무래도 정권 초기이니 대통령은 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 많은 고민이 있을 것”이라며 “보수정당이 탄핵까지 이르며 고생한 원인은 결국 대통령에게 가까워지려는 사람들과 거기에서 배제된 사람 간의 갈등이 컸다. 그런 내용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경선과 이후 과정에서도 그런 게 당내 갈등의 씨앗이 되지 않았나. 굉장히 줄을 잘 서시는 분들이 당의 체계를 무너뜨리려 하다 결국 문제가 생기지 않나. 그런 부분을 다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