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선두권을 차지한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처음으로 순위에 이름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의원이 15%, 오세훈 시장이 1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6%, 홍준표 대구시장 5%, 한 장관과 김 당선인이 각각 4%,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3%,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그 뒤를 이었다. 4%는 그 외 인물을 뽑았으며 46%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288명) 내에서는 이재명 의원이 41%로 압도적인 지지세를 보였다. 이어 김동연 당선인이 6%, 이낙연 전 대표가 5%를 기록했다.
한동훈 장관과 김동연 당선인은 한국갤럽의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한국갤럽 측은 “한 장관은 4월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면서부터 인사청문회까지 화제의 중심에 섰고 취임 후 행보도 관심을 끌고 있다”며 “김 당선인은 경기지사 선거에서 개표 막바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지난 대선 주자였을 때보다 더 크게 주목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9.4%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