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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젤렌스키와 통화…“우크라서 필요한 중화기 계속 지원”

입력 | 2022-06-10 14:30:00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통화에서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중화기에 대한 계속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날 통화는 이달 초 “러시아에 굴욕감을 줘서는 안된다”는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우크라이나가 즉각 반발한 이후 이뤄져 주목된다.

CNN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니아에 대한 군사적 지원 방안과 인도주의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와의 세베로도네츠크 전투 상황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세베로도네츠크 상황에 관해 “이 지역은 돈바스 분쟁의 진원지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중화기를 포함한 군사장비를 비롯해 정치적·재정적·인도적 지원 등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상황을 물었다.

그러면서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우크라니아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로 하는 것들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에 155㎜ 차륜형 곡사포 세자르(CAESAR)와 탄약 등 무기, 그리고 800t 규모의 인도적 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4일 프랑스 현지언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외교적 해법을 찾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굴욕감을 줘선 안 된다는 발언으로 우크라이나의 반발을 산 바 있다.

당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러시아에 굴욕감을 줘선 안 된다는 요구는 프랑스와 이를 요구하는 모든 국가들을 굴욕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