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의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상대인 가나 축구대표팀이 일본에 완패했다.
가나는 10일 오후 일본 고베의 노에비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린컵 사커 2022’ 준결승에서 개최국 일본에 1-4로 크게 졌다.
일본과 가나, 칠레, 튀니지 4개국이 토너먼트로 치르는 기린컵은 14일까지 열린다.
가나는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한국의 1승 제물로 꼽힌다. 한국과 가나는 11월28일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만난다.
가나는 경기 전 선수단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자가 나왔으나, 나머지 선수들로 경기를 진행했다.
일본을 상대로 가나는 조던 아예우(크리스탈 팰리스), 안드레 아예우(알사드)가 선발로 나섰다. 또 쿠두스 모하메드(아약스), 대니얼 아마티(레스터시티) 등 유럽 주요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했다.
그러나 최정예 멤버는 아니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에서 뛰는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이 제외됐다. 귀화를 추진 중인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튼), 칼럼 허드슨-오도이(첼시), 에디 은케티아(아스널), 이냐키, 니코 윌리엄스 형제(이상 아틀레틱 빌바오)도 합류하지 않았다.
도안(PSV아인트호벤)의 침투 패스를 야마네 미키(쇼난 벨마레)가 문전으로 침투해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움츠리고 있던 가나는 일본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로 연결했다. 전반 44분 문전에서 조던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일본이 빠르게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반 추가시간 미토마 가오루(로얄 위니옹 생질루아즈)의 크로스가 반대편 가나의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에도 경기를 주도한 일본이 추가골로 가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또 후반 37분엔 교체로 들어온 이토 준야(헹크)의 크로스를 마에다 다이젠(마츠모토 야마가)이 밀어 넣어 4-1 대승에 쐐기를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