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표중 77표 압도적 지지 얻어 “모든 분들의 회장, 함께 멀리 갈것”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집행위원(54·사진)이 ISU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신임 회장은 10일 태국 푸껫에서 열린 ISU 총회 선거에서 회장에 당선됐다. 1892년 창설된 ISU 130년 역사에서 유럽인이 아닌 회장이 선출되기는 처음이다. 김 회장은 이날부터 4년간 세계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종목을 관장하는 ISU를 이끈다.
김 회장은 전체 유효표 119표 중 77표를 얻어 24표를 받은 여성 후보 퍼트리샤 세인트 피터 전 미국 피겨스케이팅 회장을 큰 차이로 제쳤다. 수산나 라카모(핀란드·13표·여), 슬로보단 델리치(세르비아·5표) 후보 등 4명이 출마했다. 김 회장은 “놀랍다. 압도적인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여기 계신 모든 분들, 모든 (회원국) 연맹의 회장이 되겠다. 분야 지역 규모와 상관없이 우리는 모두 한 가족”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또 “우리는 우리의 스포츠를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함께할 것”이라며 “함께하면 멀리 갈 수 있다”고 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