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장제원(오른쪽) 의원이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권성동 의원을 반갑게 마중하는 모습. © News1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당 안팎에서 우려의 시선을 보이고 있는 ‘민들레’(민심 들어 볼래)모임에 불참을 선언했다.
‘민들레’ 모임을 주도했던 장 의원이 발을 뺀 것은 ‘친윤 계파 형성이다’는 주위의 견제와 윤핵관 중 윤핵관인 권성동 의원과 자신의 갈등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장 의원은 이날 아침 SNS를 통해 “A brother is a brother, 한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다”라는 말을 목소리를 높여 외쳤다.
장 의원은 “저는 권 대표의 진정성을 믿는다”며 “제가 의원모임에 참여하는 것이 문제라면, 저는 의원모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원들 간의 건강한 토론과 교류와 소통을 위한 다양한 모임들이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전날 “확인해보니 ‘민들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부모임이라고 들었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공식 당정협의체와 달리 운영되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모임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의도가 있는 모임이라면 원내대표로서 앞장서서 막겠다”고 말한 사실과 관련있다.
권 원내대표 발언이 알려지자 윤핵관 기둥들 사이가 벌어졌다는 분석이 삽시간에 퍼졌다.
이에 여권 핵심부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결코 좋지 않는 것이라는 신호가 나왔고 장 의원이 “우리는 형제다”며 권 의원 손을 잡고 민들레에서 발을 빼기에 이르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