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토트넘)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맞대결이 불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이집트축구협회로부터 살라가 부상으로 한국과의 경기를 위한 방한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팬들이 기대하던 손흥민과 살라의 득점왕 대결은 끝내 무산됐다. 손흥민과 살라는 지난 시즌 각각 23골을 넣으면서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살라는 2021-22 시즌 EPL 35경기를 포함해 각종 대회를 통틀어 51경기를 소화했다. 더불어 이집트 대표팀 소속으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본선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16경기를 치르는 등 강행군을 소화했다.
이집트 대표팀 감독은 지난 6일 기니와의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예선 D조 조별리그 1차전이 끝난 뒤 “살라가 부상을 안고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그는 경기 전 병원 검사를 거부했는데 이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살라는 휴가를 떠나며 휴식을 취했고 지난 10일 열린 에티오피아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번 한국과의 평가전에도 뛰지 않고 쉬기로 결정했다.
한편 살라가 없는 이집트 대표팀은 12일 전세기로 입국, 13일 하루 훈련을 한 뒤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