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로 7명이 숨진 대구 수성구 범어동 변호사 사무실 빌딩 앞에 12일 오전 이름 모를 시민이 쓴 메모지 한장이 붙어 있다. 2022.6.12/뉴스1
방화 사건이 발생한 대구 수성구 변호사 사무실 건물에 애도를 표하는 이름 모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오전 대구 수성구 변호사 사무실 빌딩 입구 유리창에 메모지 한장이 붙어있었다.
메모지에는 ‘뉴스를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파 국화와 소주 한잔을 놓고 갑니다. 희생자 유족분들께 위로의 말씀과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생존하신 동료 직원분들께는 고인분들을 위해서라도 (고통을) 꼭 이겨내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고 적혀있다.
닫힌 건물 입구 안쪽에는 5만원짜리 지폐 한장이 떨어져 있었고, 건물 앞에는 국화가 놓여져 있다.
지난 11일 이름 모를 한 시민이 남겨놓고 간 한통의 편지와 조의금 5만원은 건물 관리인을 거쳐 경북대병원 장례식장 합동분향소로 전달됐다.
12일 오전 대구 수성구 변호사 사무실 빌딩 앞에 이름 모를 시민이 놓고 간 꽃이 놓여져 있다. 2022.6.12/뉴스1
또 방화 용의자 A씨(53)에 대한 부분도 있다.
한편 이날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희생자 6명 중 5명의 발인이 차례로 진행됐다.
전날에는 이번 참사로 숨진 희생자 가운데 가장 나이 어린 법률사무소 사무직원(31·여)의 발인식이 열렸다.
방화로 숨진 6명의 합동분향소는 13일 오후 3시까지 운영된다.
(대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