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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北 도발시엔 단호히 대응한다는 게 정부 입장”

입력 | 2022-06-12 11:17:00

박진 외교부 장관. 2022.6.12/뉴스1


박진 외교부 장관이 12일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도발을 했을 경우 단호히 대응한다는 게 윤석열 정부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독자 제재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데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그런 차원에서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만반의 대응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지난 10일 연합뉴스TV에 출연, “새 정부 들어 독자적 대북제재에 대해 많이 검토했다”며 “구체적인 방안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올 들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4년여 만에 재개했지만 그에 따른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제재 결의안은 북한의 주요 우방국이자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러시아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현재 핵실험 또한 준비 중인 상황이다.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2017년 9월 제6차 핵실험 이후 처음이 된다.

박진 외교부 장관. 2022.6.12/뉴스1

박 장관은 ’방미 기간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어떻게 조치할 것이냐‘는 물음엔 “(미국) 현지에서 대응할 것”이라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만나 북한의 고조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거기서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박 장관은 블링컨 장관 초청으로 오는 15일까지 미국을 방문하며, 13일엔 블링컨 장관과의 첫 한미 외교장관회담에 임한다.

박 장관은 이번 방미 기간 한미 양국의 대북 공조방안과 더불어 지난 21일 열린 정상회담 후속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한미 간) 경제안보 분야 협력, 인도·태평양 평화·번영, 유럽의 우크라이나 평화 회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이번 방미에서 블링컨 장관뿐만 아니라 지나 레이먼도 상무·제니퍼 그랜홈 에너지장관, 그리고 상·하원 의회 지도부와 싱크탱크 전문가 등도 만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이들과 “(한미 간의) 새로운 ’경제·기술 동맹‘에 걸맞은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인·태 지역 협력,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세계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윤석열 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 구상을 미 조야에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박 장관은 방미 뒤 일본 방문 가능성에 대한 질문엔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축하를 전하고 나를 일본으로 초청했다”며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일본과 조율해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